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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yeongchang Wood House,
Seoul

캐나다에서의 안식년. 건축주는 그곳에서 ‘집다운 집’이 주는

포근함과 안락함을 몸으로 느꼈다.

그 기억을 담아 평창동에 3층짜리 목조주택을

짓기로 결심했고, 이미 설계와 골조 시공이

진행된 상태에서 나와 처음 마주하게 되었다.

“그때 그 캐나다 집 느낌을 살려주시면 좋겠어요.”

요즘 유행하는 화이트 톤과 무몰딩의 ‘모던함’과는 다른,

따뜻한 목재의 질감, 다양한 몰딩, 공간을 감싸는 컬러 톤의

조화를 얘기하는 것 같았다.

새집 같지 않아서 더 편안한,

시간이 머무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

건축주의 확고한 기준이 나를 움직였다.

인테리어 공간과 디자인 컨셉을 새로 구성하고,

마지막까지 감리하며 함께 완성한 이 집은

결국 건축주가 기억하던 ‘그 집’의 감각을 담아냈고,

무엇보다 “딱 원하던 느낌”이라는 건축주의

그 한마디에 모든 과정이 보람으로 바뀌었다.

공간은 거주자의 삶을 담는 그릇이고,

집은 더욱 그러하기에,

나는 언제나 ‘거주자’만의 공간을

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.

WHAT

Residential

WHERE

Seoul

WHEN

May 20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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